에어컨 냄새 원인 및 제거 방법

무더운 여름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더 이상 선풍기로 버티기 힘든 지경까지 왔다. 참고 참다가 오랜만에 에어컨을 틀었는데 이게 무슨 냄새란 말인가.

작년까지도 멀쩡했던 에어컨에서 찌렁내 또는 걸레 냄새 비슷한 게 나서 역겨움과 짜증만 유발하고 말았다.


시원한 바람은 고사하고 당장 집안에 가득찬 악취를 빼는데 정신이 없을때 에어컨 냄새의 원인 및 제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에어컨 냄새의 주된 원인은 평소 에어컨의 사용 습관과 배관 설치 상태와도 관련 있다.


필터 청소만으로 냄새가 제거되면 좋겠지만 만약 에어컨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식했을 경우 분해 청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에어컨 냄새 원인

첫 번째, 평소 음식을 만들 때 에어컨을 가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에어컨 내부에는 필터가 다양한 종류로 내장되어 있다.

물로만 씻어서 재사용 가능한 필터도 있지만 재사용 불가로 소모품처럼 다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하는 필터도 있다.

필터 외에도 다양한 부속품이 있는데, 음식을 조리할 때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음식 냄새가 에어컨에 스며들어 장시간 방치하면 악취로 변할 수 있다.

두 번째, 냉풍을 충분히 가동한 후 자동 건조 혹은 송풍으로 에어컨 내부 건조를 충분히 해줬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면 에어컨도 가열된다.

냉기와 가열된 기기가 만나 습기가 생기는데, 만약 에어컨 전원을 OFF 할 때 별도의 건조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부품에 습기가 그대로 남아 곰팡이 원인 될 것이다.

세 번째, 에어컨 배관에 곰팡이가 있는지 또는 거주 주택 형태가 빌라일 경우 에어컨 물 배출구가 매몰 구조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앞서 말한 2가지를 잘 지켜도 외부요인으로 인해 곰팡이가 배관을 통해 에어컨 내부까지 들어올 수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일 경우에는 배관을 별도로 관리해줘야만 곰팡이를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다.

에어컨 냄새 제거 방법

가장 좋은 것은 위와 같은 상황을 조심하는 것이지만 해당 글을 검색했다면 이미 에어컨에 냄새가 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냄새 제거 방법과 대처 방법까지 알려주고자 한다.

뻔한 소리이겠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분해 청소 및 필터 교체이다. 분해 청소는 전문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분해해 보면 먼지와 곰팡이 찌든 때까지 상상이상의 상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이 약품 몇 번 뿌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만약 에어컨에 세척 불가한 필터가 있다면 꼭 새 제품으로 교체하길 바란다. 이미 곰팡이가 해당 필터까지 잠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분해 청소와 필터를 교체한 후에도 에어컨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에어컨 자체가 너무 오래되었거나 분해 청소로도 완벽하게 냄새 제거까지 불가능할 정도로 악취가 본체에 흡수된 것이다.

에어컨을 분해 세척한 후에도 냄새가 날 경우, 에어컨 설정 온도를 과감하게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18℃ 정도로 설정하면 악취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다.

마치며

지금까지 에어컨 냄새 발생 원인 및 제거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시중에 에어컨 냄새 제거 약품이 많이 나와있지만 호흡기를 자극하는 악취가 난다면 분명 본체 내부 전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만약 급하게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상황이거나 에어컨 분해 세척 후에도 냄새가 발생할 경우에는 임시방편으로 송풍을 충분히 하여 내부를 건조해 주고, 실제 사용할 때에는 온도를 낮춰서 악취를 막아보도록 하자.